가족 영화의 진가는 단순히 '아이도 볼 수 있다'는 데 있지 않습니다. 어른은 어른대로, 아이는 아이대로 서로 다른 층위에서 감동을 받을 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가족 영화라 불릴 수 있습니다. 픽사가 애니메이션의 깊이를 바꿔놓은 이후, 가족 영화는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경험하는 공유 서사가 되었습니다. 여기 소개하는 10편은 픽사·지브리·디즈니의 검증된 명작과 한국 영화를 함께 엮어,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은 온 가족이 같은 장면에서 웃고 같은 장면에서 울 수 있도록 골랐습니다.